이수정 시구, '시구의 여신' 강림 시구 여왕 '홍드로'의 시대 갔다
'홍드로' 홍수아 시대는 막을 내렸다. 홍수아를 능가하는 '피칭의 여신'이 28일 광주 무등구장에 강림했다.
'과연 저런 미녀가 저런 공을?'이란 놀라운 반응 보인 이수정의 시구였다.
KIA 타이거즈 - 삼성 라이온즈 전에 앞서 레이싱걸 이수정이 시구를 맡았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짧은 핫팬츠로 팔등신 몸매를 드러낸 그녀는 시구 전 잔뜩 뜸을 들였다. 그저 겉멋이겠거니 생각한 것인지 일부 야구 관계자들은 살짝 웃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마운드에 올라 모자를 벗고 바람에 날리는 머리를 매만진 뒤 모자를 다시 썼다. 끝이 아니었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목을 풀고 어깨도 툴툴 털었다. 진짜 투수같은 뜸 들이기였다.
그런데 발 위치가 예사롭지 않았다. 이수정의 오른발은 마운드의 투수판을 밟고 있었다. 통상 시구자들이 포수 쪽으로 한참 앞으로 나와 던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크게 다리를 올려 와인드업한 이수정은 긴 팔다리를 이용해 노바운드로 포수 차일목의 미트에 '총알같이 '공을 꽃아넣었다. 가운데 약간 높은 코스로,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보는 여유로운 심판이라면 스트라이크도 줄 수 있는 공이었다.
이수정은 이날 밤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선수급 시구'로 큰 화제가 됐다.
이날 중계를 맡은 KBS 하일성 해설위원은 "(투수판을 밟고 던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회의적 시선을 보냈다가 시구를 지켜본 뒤 "정확하게 포수 미트에 들어간다는 것이 쉽지 않아요. 연습을 많이 했네요"라며 깜짝 놀란 반응과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제 '홍드로' 홍수아의 시대는 막을 내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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